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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없는 세상을 향한 시민의 약속, 부산 온천천에 울려 퍼진 보랏빛 함성
부산교육발전위원회 주최 ‘보라데이 무한 약속 캠페인’ 성황리 개최, 김희정 국회의원·주석수 연제구청장 등 참석해 지역 공동체 안전망 구축 다짐, 단발성 캠페인 넘어 지역 공동체 기반 ‘돌봄·예방 플랫폼’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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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캠퍼스교육개발원 | 편집국

입력 2026-03-12 오후 2:15:40 | 수정 2026-03-12 오후 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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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안전과 행복한 가정 환경 조성을 위한 부산 시민들의 ‘보랏빛 약속’이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사회 가치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8일 오후 1시 부산 연제구 온천천 일대에서 열린 ‘보라데이 무한 약속 캠페인(Busan The Boraday Syndrome)’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시민 참여형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학대 예방을 지역 공동체의 실천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교육발전위원회, 연제구가족센터,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한국자격기술원(KICPA)과 교육연합신문이 후원했다.

김희정 국회의원, 주석수 연제구청장, 부산시의원, 구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며, 학대 예방이 더 이상 개별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 의제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보라’는 행위, 관심을 넘어 사회적 개입의 출발점

‘보라데이’는 매월 8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주변을 따뜻한 관심으로 ‘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부산 온천천에서 시민들이 함께 만든 ‘보라’의 의미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섰다. 그것은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감수성이며,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사회적 감시망이고,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제도와 연결하는 공동체의 행동 원리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보라색 리본과 메시지가 가득했고, 예방 교육 부스, 보라 테마 체험존, 가족 상담 및 지원 안내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성 캠페인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예방의 필요성을 체험하고, 실제 지원체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대 예방의 핵심이 단순한 인식 개선이 아니라, 조기 발견?상담?연계?회복으로 이어지는 지역 기반의 실질적 시스템 구축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대 예방”에서 “공동체 회복”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현장

행사를 주도한 부산교육발전위원회 엄지아 회장은 “보라데이는 서로를 관심 있게 지켜보자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약속”이라며, “가족이 안전해야 사회가 건강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지역의 장래도 밝아진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이번 행사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문제를 단순히 ‘위기 가정에 대한 사후 개입’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공동체 건강성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 전환은 정책과 행정의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예방 캠페인은 이제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되며, 마을·학교·복지기관·행정이 연결된 상시적 안전망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김희정 의원, “작은 관심이 가족을 지키는 힘”… 제도적 확장 기대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14년 여성가족부 장관 재임 시절 ‘보라데이’를 주도한 김희정 국회의원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 의원은 “작은 관심이 가족을 지키는 힘이 된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던 캠페인이 오늘날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로 뿌리내린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가정폭력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통 과제이기에, 국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보라데이가 단순한 상징 캠페인을 넘어, 향후 제도화와 정책 확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로 학대 예방은 단속이나 처벌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부모 교육, 가족 상담, 정서 지원, 양육 부담 완화, 복지 정보 접근성 강화 등 다층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날 현장에서 제공된 상담과 복지 네트워크 안내는 매우 실천적인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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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데이’ 캠페인 현장에서의 구호 외침


연제구, ‘가족이 안전한 도시’에서 ‘아이가 안심하는 도시’로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아이와 가족이 안전한 도시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강조하며 정책적 확대를 약속했다.


이 말은 지방자치의 새로운 경쟁력이 단순한 개발이나 인프라를 넘어, 가족과 아동의 안전을 얼마나 촘촘하게 보장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연제구와 부산시가 ‘보라데이’ 캠페인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아동학대 조기 발견 교육의 정례화,
부모·양육자 상담 접근성 확대,
학교·지역센터·행정기관 간 연계 체계 강화,
위기 가정 정보 접근 창구 일원화,
시민 참여형 돌봄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이어간다면, 부산은 ‘학대 예방 선도 도시’라는 새로운 사회적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육·행정·복지가 함께 만든 ‘공동체 협력 모델’

이번 캠페인은 교육계와 행정기관, 복지기관, 시민사회가 손을 맞잡은 공동체 협력 모델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재오 연제구가족센터장과 최진령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현장에서 직접 상담과 복지 정보를 제공하며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이는 학대 예방의 해법이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실효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치혁신의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행사 참여 인원수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학대 예방은 전문가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사회가 공동의 책임감을 기반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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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데이’ 캠페인 포스터


보랏빛 약속, 부산형 사회안전망으로 이어져야

행사 관계자는 “보라색이 전하는 사랑과 존중의 메시지가 널리 퍼져 서로를 살피는 공동체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지속하여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라데이’ 무한 약속 캠페인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메시지를 남겼다. 학대 없는 세상은 처벌 강화만으로 오지 않는다. 서로를 살피는 시민의 눈, 위기를 알아차리는 지역의 감수성, 그리고 즉시 연결되는 상담·복지·행정 시스템이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부산 온천천에 울려 퍼진 보랏빛 함성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그것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아이를 지키고 가족을 회복시키며 공동체의 미래를 다시 세우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약속을 하루의 캠페인에 머물게 하지 않고, 부산형 사회안전망의 실질적 모델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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